소상공인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에게 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중, '팁스(TIPS)'는 기술 기반 창업 기업에게 특히 유용한 제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팁스를 단지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만의 전유물로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기술력을 보유한 소상공인에게도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팁스 제도의 개요와 R&D 지원 방식, 그리고 초기자금 확보 전략까지 소상공인의 시선에서 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TIPS 제도란 무엇인가?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민간 주도의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본래는 벤처기업, 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설계된 제도였으나 최근에는 기술 기반 소상공인 창업자에게도 문호가 열리고 있습니다. TIPS의 주요 구조는 ‘민간 운영사(AC, VC)’가 먼저 유망 기업을 선발하고, 이후 정부가 R&D 자금, 창업 사업화 자금, 해외 마케팅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이 제도는 기존 정부 창업지원과 달리 민간의 시장 판단력이 작용하므로, 실질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상공인이라고 해서 팁스를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제조업 기반의 기술을 결합한 아이템, 혹은 지역특화산업을 융합한 창업 아이템의 경우 민간 운영사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력만 뒷받침된다면, 개인사업자도 TIPS에 지원하고 선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정부는 지역기반 소상공인의 기술창업을 장려하며, '팁스타운 지역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기 때문에 지방 소상공인들에게도 더욱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나 기존 업종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팁스 도전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R&D 연계 지원의 핵심
TIPS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R&D 자금의 집중 지원입니다. 기술 기반 소상공인의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자금이 절실한데, 일반적인 창업지원금에서는 이를 온전히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TIPS에 선정되면, 정부는 최대 5억 원까지 R&D 자금을 지원합니다. 이 R&D 자금은 단순한 실험비용이나 연구비용을 넘어서, 시제품 개발, 기술 고도화, 특허출원, 품질인증 등 다양한 항목에 사용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입니다. 또한 민간 운영사 역시 일정 수준의 자금을 함께 투자하므로, 기술 개발을 보다 탄탄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예를 들어, 커피 로스팅 기술에 IT를 결합해 정밀한 자동 제어가 가능한 소형 로스터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팁스를 통해 R&D 비용을 확보하고 시제품을 만든 후 시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기존 기술력만으로는 불가능했던 도전이 팁스를 통해 현실화되는 사례입니다. 단, TIPS의 R&D 지원은 단순히 ‘지원받고 끝’이 아니라, 명확한 성과지표(매출, 사용자 수, 시장확장 등)를 요구하기 때문에 사업계획서 작성 시 해당 부분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소상공인이 이를 처음부터 감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진흥원 등의 컨설팅도 함께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초기자금 확보 전략
팁스를 활용한 창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초기자금입니다. 민간 운영사로부터 선투자(1억 원 이상)를 받아야만 정부 지원이 연계되기 때문에, 초기자금 유치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째, 명확한 기술 포인트를 가진 창업 아이템을 설계해야 합니다. 단순한 판매형 비즈니스보다는, IT, AI, 환경기술, 바이오, 농식품 기술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의 차별성이 강조되어야 민간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둘째, 시제품 혹은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기술력을 보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초기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셋째, 투자자와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다양한 창업경진대회, 피칭데이, 스타트업 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존재감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리팁스(Pre-TIPS) 같은 사전단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이후 정식 TIPS에 도전하는 단계적 전략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프리팁스는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으며, 멘토링과 사업계획 보완에 집중하기 때문에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준비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팁스 활용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기술기반 창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TIPS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R&D 지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초기자금을 효과적으로 확보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창업 사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술력을 갖춘 소상공인이라면, 오늘부터 팁스에 도전해보세요!